중국 정부가 이번 주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방중 기간 동안 북핵 문제를 주된 의제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방중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핵 문제를 주된 의제로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해야한다고 미국이 주장하지만 북한은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쌍방의 양보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잠시 멈추고 한미 당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한 뒤 대화테이블로 나오자고 제안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이런 제안이 현단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행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