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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다음달 초순쯤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사드 배치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사드 보복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 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날짜를 발표할 준비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답변을 얻기위해 질문한 기자는 “4월 6일과 7일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느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실제로 CNN 등 미 언론은 이미 다음달 초순쯤 워싱턴 백악관이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회동을 했던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한에 대한 긴장, 그리고 최근 한국에 사드 포대 배치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확인했다.
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