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잃어버린 대만 국적의 여성이 수리 중인 오피스텔에서 몰래 머물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L(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L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내 이벤트 업체 사무실에 몰래 머물며 냉장고에 든 빵과 음료 등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여권을 잃어버린 L씨는 수리를 위해 문이 열려 있는 해당 오피스텔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L씨는 "남자친구 집 현관문이 잠겨있어 옆 사무실에 들어가게 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