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아니다"…美 '대통령의 날' 전역서 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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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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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각 도시별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현지시간으로 20일은 미국 대부분의 주가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이다. 미국의 제 1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인 2월 22일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빼야 한다는 집회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른바 '나의 대통령의 날은 아니다(Not my president's day)' 운동이다.

이미 대통령의 날 하루 전날인 일요일에도 뉴욕과 LA, 댈러스 등 이른바 '도피처(sanctuary)'로 알려진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이민자 단속 반대와 도피처 설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월요일인 20일에는 본격적인 '나의 대통령의 날이 아니다'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미국 NBC뉴스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각 도시별 집회 공고를 검색한 결과, LA에서 3500명이 참여를 약속했고, 뉴욕에서는 1만200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시카고, 캔자스 시티, 덴버, 밀워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도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준비 중이다. 또 애틀란타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행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의 행사를 준비 중인 노바 칼라이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하려는 정책들은 대다수가 공유하고 있는 믿음에 맞지 않는다"며 "그가 우리를 대표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반 트럼프 시위가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의 지지자들의 맞대응 시위도 예상된다. 이미 미국 애틀란타에서는 대통령의 날 연휴를 맞이한 주말에 트럼프 반대 시위와 찬성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멜버른에서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고, 지지세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비행기 격납고 안에서 열린 트럼프 연설에는 9천명의 지지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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