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최순실(61·구속기소) 씨가 민정수석실에 경찰청장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장은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경찰청장 인사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서 경찰조직과 개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은 최 씨 가방에서 '민정수석 청탁용 인사 프로필'이란 문서가 찍힌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에는 경찰청장과 우리은행장, KT&G 사장 등 3명의 인사와 관련된 내용과 함께 '민정수석실 추진 중', '민정수석실 검증 완료' 등의 메모가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 문서들이 실제로 청와대에 전달됐는지, 실제 인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