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지지자로 꾸민 레슬러, 멕시코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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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꾸민 미국인 악역 프로레슬러가 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인 '루차 리브레'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아도니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샘 폴린스키(27)는 미국과 유럽에서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다가 지난 4월 멕시코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여장을 하고 링에 올랐을 때는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타이츠를 입고, 성조기 바탕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새긴 깃발을 들고 링에 오르고 부터 관중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악역 레슬러에게 관중들의 욕설과 야유를 받으며 경기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악역 레슬러인) 내게 절호의 기회를 줬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반 멕시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샘 폴린스키는 멕시코인들이 경기장에서나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을 분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1세기 전부터 일상에서 벗어나 오락거리로 즐겼던 루차 리브레는 멕시코에서 인기스포츠 중 하나다. 경기 때마다 관중석이 가득 차고, 선역과 악역 레슬러를 응원하는 열기로 뜨겁다.

샘 폴린스키는 "나한테 야유를 보내고 욕설을 퍼부은 관중 대부분이 사진이나 사인을 요구한다"고 웃으며 "지난 미국 대선 때 투표에 참가했다면 나는 힐러리 클린턴 보다는 트럼프를 지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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