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6위→8위로…올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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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수출이 일년 만에 두 계단 낮아진 세계 8위에 그쳤다.

WTO(세계무역기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4955억 달러(약 569조 8천억원)로 전년의 5269억 달러(약 605조 9천억원)에 비해 5.9% 감소했다.

2015년에도 수출액이 8% 감소한 걸 감안하면, 2년 연속 감소에 13.5%가 줄어든 셈이다. 수출이 2년 내리 줄어든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이다. 1957년 수출은 전년비 9.7%, 1959년엔 25.9% 각각 감소한 바 있다.

정부 차원에서 주력해온 수출이 이처럼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무역 퇴조 기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5년 6위까지 올라갔던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8위로 밀려났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확대, 중국의 '사드 무역보복' 등 영향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수출 1위는 2조 982억 달러의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7.7% 줄었지만, 2위 미국의 1조 4546억 달러와는 상당한 격차를 유지했다.

3위는 독일로 1조 3396억 달러, 4위는 일본으로 6449억 달러, 5위는 5692억 달러의 네덜란드, 6위는 5167억 달러의 홍콩, 7위는 프랑스로 5009억 달러였다.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는 4614억 달러, 영국은 4089억 달러로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브렉시트(Brexit)로 요동친 영국의 수출은 일년 만에 11.0% 감소했다.

세계 71개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친 세계무역액은 29조 7410억 달러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2010년의 28조 2480억 달러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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