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눈물 범벅’ 트와이스, 대세 등극 자축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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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대세 등극 자축쇼’를 펼쳤다. 이들은 17~19일 3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랜드-디 오프닝-’을 개최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걸그룹이다. ‘치어 업(CHEER UP)’과 ‘TT(티티)’를 연이어 히트시킨 이들은 음원 및 음반 차트를 뒤흔들었고,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이번 콘서트는 그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로, 열기가 뜨거웠다. 앞서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공연, 1만 5천 석이 모두 팔렸다.

 

치열한 ‘예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원스(팬클럽명)의 전투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기자가 공연장을 찾은 19일에는 남자 관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들은 공식 응원봉인 ‘캔디봉’을 손에 꼭 쥐고 시종일관 우렁찬 함성을 내질렀다. 군대 시절이 떠올라 순간 아찔했을 정도. 쌍안경으로 멤버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피는 팬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토록 뜨거운 환대를 받은 트와이스 멤버들의 입은 귀에 걸려 있었다. 이들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벅찬 소감을 밝혔다.

“데뷔곡 ‘우아하게’를 이곳에서 부르니 굉장히 기분이 이상하고…좋네요!” (나연), “상상이 현실이 되니 꿈만 같아요. 이게 다 원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연) “어제까지는 긴장해서 못 봤는데, 이제 여러분들의 얼굴이 다 보여요.” (채영)

 

이후 트와이스는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매력을 쏟아냈다. 특히 유닛과 완전체를 오가며 선보인 스페셜 무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효-정연-미나는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포미닛’를 선곡해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채영-나연-모모-사나는 비욘세의 ‘욘세’를 부르며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쯔위-다현은 귀여운 고양의 의상을 입고 터보의 ‘검은 고양이’를 불렀다.

멤버 전원이 ‘카드 캡터 체리’와 ‘세일러 문’ 등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보이그룹 커버 무대도 선보였는데, 엑소의 ‘중독’을 선곡해 긴 머리를 휘날리며 칼 군무를 소화했고, 뮤지컬스러운 안무가 특징인 세븐틴의 ‘예쁘다’ 무대도 완벽 재현했다.

 

 

 

멤버들의 얼굴에는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했다. 그러나 경험 미숙 탓인지 애교로 멘트 시간을 때우려는 모습은 아쉬웠다.

트와이스는 3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공연에서 약 25곡을 불렀다. 앙코르 무대에서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기도.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콘서트인데, 오히려 저희가 더 큰 선물을 받아가는 것 같아요.” (나연)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팬들의 응원을 받는 모습을 상상해 왔는데, 꿈이 이뤄진 게 너무 행복해요” (지효), “여러분들 덕분에 감동 받았어요. 꽃길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나), “앞으로의 5년, 10년이 더 기대되네요.” (채영)

한편,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트와이스는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2’를 공개, 신곡 ‘낙 낙’으로 4연속 히트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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