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운명,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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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나 (국회)의원님들께 이렇게 부정적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요구하는 국회의원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밀려 내놓은 약속이다.

이후 삼성은 지난 6일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당초 약속대로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수사기한은 일단 이달 28일까지로 돼 있기 때문에 박영수 특검이 신청한 수사기한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사는 28일로 종료되고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30일까지로 돼 있기 때문에 다음달 말까지가 기한이 된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달 초 늦어도 4월초에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예상과 달리 19일 구속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건희 회장이 3년째 와병중인 가운데 당한 사상 첫 총수구속으로 수뇌부 공백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경우 계열사간 조율 등의 기능을 담당할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와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지만 속으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지난 1959년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비서실에서 출발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구조본(그룹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꿨고 2006년 전략기획실로 문패를 갈아 달았다.

2008년 조준웅 특검의 수사 이후 전략기획실이 해체됐지만 이태 뒤인 2010년 현재의 미래전략실로 이름이 바뀌면서 부활해 60년 가까이 삼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다.

현재 미래전략실은 전략팀과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약 200명의 임원과 고참급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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