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쇼핑 블록딜 궁금증 증폭…주가 6.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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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포기냐, 지주사 전환 대비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전날 롯데쇼핑 지분 5.5%(173만 883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다. 보유 지분 13.45%(423만5883주) 중 지난달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해 대출 담보로 잡힌 7.95%(250만5000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전부다.

16일 종가(25만 4000원) 대비 8.7%에서 12.6% 할인된 가격이 제시됐고 주관사 모건스탠리의 수요 조사 결과 할인율 11%(약 22만 6000원)에 전량이 소화됐다. 신 전 부회장은 이를 통해 매각 대금 약 3911억 원 중 20%의 주식양도차익 세금을 제외한 약 31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에 주요 계열사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에 대해 ‘돌을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의 SDJ코퍼레이션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공시가 나온 뒤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등은 신 전 부회장이 주식 담보 대출을 갚거나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핵심 고리인 대홍기획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3.27%) 또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롯데알미늄 지분(13.19%) 등을 사들이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롯데쇼핑 주가는 신 전 부회장의 지분 대량 처분 소식에 17일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보다 6.1% 하락한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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