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골키퍼 유현의 다짐 "내가 만족하는 시즌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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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유현. (사진=FC서울 제공)

 

"내 자신이 만족할 만한 시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골키퍼 유현(33)은 지난해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내셔널리그에서 시작해 강원-인천을 거쳐 서울에 입단했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서울에는 유상훈이라는 경쟁자가 있었다. 유현의 K리그 클래식 출전은 18경기(18실점)가 전부였다. 다만 시즌 막판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것은 의미가 있었다.

올해는 어깨가 더 무겁다. 후배 유상훈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 무엇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유현은 "선수 생활 첫 우승 경험을 안겨준 전북과 마지막 일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행운을 얻었지만, 냉정하게 내 자신에게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시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최고 구단인 만큼 너무 잘 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 뜻대로 잘 안 됐던 것 같다"면서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 목표는 우승과 함께 내 자신이 만족할 만한 시즌이 되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유상훈과 경쟁은 유현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었다.

유현은 "상훈이랑 경쟁했던 한 시즌 동안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됐고, 내가 선배지만 후배 상훈이에게 배운 점이 너무 많다"면서 "양한빈과 김철호 모두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생각한다"고 웃었다.

지난해 유현의 또 다른 아픔은 FA컵이다. 유현은 FA컵 결승 1차전에서 이종성(수원)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2차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서울은 FA컵 우승을 놓쳤다.

유현은 "FA컵도 우승하길 간절히 바랐는데 2차전에 출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만 가득했다"면서 "그 때 내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잘못됐고, 반성하고 있다. 말 뿐이 아닌 앞으로 플레이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괌과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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