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이 추천한 설 극장가 기대작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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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에 영화는 많고도 많다. 그렇지만 그 중에 볼만한 영화들은 얼마나 있을까. 블록버스터 영화들부터 다양성 영화까지. 온갖 영화들을 섭렵한 영화 관계자들의 설 연휴 극장가 추천 영화 리스트를 공개한다.

 

◇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완결편.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여전사 앨리스로 변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무찌른다. 할리우드 특유의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 성인 자녀가 부모님과 함께 보러 갈 만하다. 잔인하기는 하지만 만화 같다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없고, 액션 영화라 자막의 압박도 적다. 오랜 만에 영화관을 찾는 부모님이라면 TV 드라마와는 다른 스케일의 영화가 좋을 것. (김형호 영화 시장 분석가)

 

◇ 나, 다니엘 블레이크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작품. 개봉한지 좀 지났지만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 복지가 권리가 아닌 혜택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린 영화다. 복지 이전에 인간이 존엄하다는 명제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의 '복'(福)이 '복지'(福祉)에서의 '복'(福)과 같은 한자어다. '복'을 주지 않고, 인간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게 하는 복지가 올바른 복지인가. 이런 물음과 함께 이웃과 따뜻하게 연대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적신다. (이안 영화평론가)

 

◇ 모아나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의 신나는 디즈니표 모험 활극. 디즈니의 응축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 듣는 재미까지 겸비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영화관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투자배급사 관계자)

 

◇ 스노든

이미 몇달 전부터 매일 들려오는 국정농단의 뉴스가 하도 드라마틱해, 여러 영화가 바로 우리 이야기인 것만 같고, 절실히 공감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런 비유의 현상을 신기하게도 '스노든'에서 느낄 수 있다. '스노든'은 미국 정보 시스템이 비밀리에 전세계 모든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국가 기밀을 폭로한 실제 인물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에 관한 영화다. 거대 국가권력의 위압 아래에서도 정의의 편에 설 수밖에 없었던 힘 없는 개인의 이야기가 생각할 기회를 많이 선사한다. 위험을 무릅쓴 폭로에도 불구하고, '가장 두려운 것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대사와 함께 내부고발자의 정의로움에 대해 깊은 울림을 준다. (이명희 영화평론가)

 

◇ 재키

2017년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후, 백악관을 나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블랙 스완'에 버금가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CGV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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