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경제성적표 받았지만… 충북도정의 명암(明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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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②] 충북도정, 꼬인 현안사업도 '수두룩'

청주CBS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며 올 한해 지역사회 각 분야의 주요 뉴스를 되짚어 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오늘은 시리즈 두번째 순서로 충북도정 1년의 명암을 짚어본다.
2016 청주 연말결산
① 20대 총선은 '견제와 균형'…새해 반기문 출격에 '지각변동'
② 우수한 경제성적표 받았지만… 충북도정의 명암(明暗)
계속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 = 자료사진)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전국 1위, 1인당 지역내 총생산증가율 전국 1위, 또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2위 등 충북은 올해 각종 경제지표에서 최상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또 경기침체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가속화 속에서도 1,900여 개 기업 32조 6,000억여 원의 투자를 유치해 당초 목표 30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6월 민선 6기 반환점을 돌며 전국대비 충북 경제 4퍼센트 달성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주요 현안을 제대로 풀지 못하면서 도민들에게 실망과 피로감을 안겨주는 일이 잦았던 한해였다.

2조 원대 이란 투자 유치와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항공정비(MRO)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좌초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불확실성에 대한 치밀한 검토없이 충북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만해오다 결국 사업을 포기해 시간과 돈,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다.

MRO 사업의 핵심 파트너였던 아시아나항공이 손을 뗀 직후 이 지사는 MRO 산업의 청사진이 왜곡된 허상이었다는 점을 고백해야 했다.

무예마스터십 대회에 대한 외부의 시선도 싸늘하다.

미개척 스포츠 분야인 '무예'를 선점해 충북이 무예산업의 중심에 설 계기를 마련했고, 공공외교의 모범아이콘이 됐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숙한 대회 준비와 운영으로 선수단 불참이 이어졌고, 주민들의 관심도 얻지 못했다.

특히 일부 종목은 선수 수준도 기대 이하려서 '전 세계 무예고수들의 진검승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충북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다만 국회 예산 부대의견으로 사업 추진의 근거를 남긴 일은 성과다.

도의회는 도의회대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일이 많았다. 일부 의원들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후반기 도의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는 계파 싸움이 가관이었고, 특히 이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다가오는 새해는 묵은 잡음은 모두 털어버리고, 충북이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록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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