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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정권의 유산으로 세운 기업" 티몬 불매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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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대표 조부, 박정희 정권 때 중앙정보부장 지내고 유신헌법 안 만들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 신현성 대표의 가족사가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선 '티켓몬스터 불매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될 당시만 해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이 글을 조금 씩 공유되면서 SNS나 타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갔고, 24일 현재 '티몬 불매운동'은 눈에 띄게 확산된 상황이다.

불매운동이 일어난 이유는 신 대표의 조부(朝父) 신직수 씨의 이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 씨는 박정희 대통령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맡았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키워낸 인물로 지목된다는 것이다.

특히 1964년 검찰총장이던 신 씨가 '인혁당 사건' 수사 및 재판의 최고책임자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의 불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월 한겨레는 "신직수 당시 법무부 장관이 그(김 전 비서실장)의 '후견인'으로 꼽힌다"며 유신헌법 제정자로 알려졌던 한태연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유신헌법은 박정희가 구상하고 신직수·김기춘이 안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은 '좋은 사람이 좋은 회사를, 또 좋은 사업을 하는 법'이라며 불매운동을 잇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는 "동참한다. 사회에 악을 저지르고도 대대손손 얼마나들 잘 먹고 잘사는지. 앞으로도 불매해야 할 회사 잘 살펴보고 구매결정해야 겠다"며 동의했다.

'박고***'는 "티몬은 유신정권의 유산으로 세운 기업이다. 자주 이용하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아예 탈퇴하련다"고 말했다.

'불매***'는 "신직수라는 사람은 박정희 정권 시절 자행된 최악의 인권 유린과 사법 살인의 주범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 대한민국 사법부의 수장"이라며 추가로 신씨의 이력을 자세히 설명했다.

'우산***'는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다. 자백을 보면 총명 받던 재일동포 유학생들 간첩 만들어 평생 정신이상자로 살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도 나온다. 정말 김기춘과 그 일당은 악마다"고 날을 세웠다.

티몬 관계자는 "(불매운동을) 알고 있다. 온라인 상에 일부 의견들이 있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이같은)움직임이 경쟁사에서 일으킨 것인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문화저널21'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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