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초혼연령 첫 30대 진입, 가임여성 비율 절반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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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는 저출산고령화

여자인구와 가임여성 인구 (자료=통계청 제공)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로 진입하고, 전체 여성 가운데 가임여성 비율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저출산 압박도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올해 여성인구는 2555만2천명으로 이 가운데 가임연령에 해당하는 15~49세 여성은 1265만6천명으로 전체 여성인구의 49.5%를 기록했다.

가임여성 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2015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가임여성 인구 비중이 줄어들고, 초혼연령도 계속 올라가면서 저출산 고령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결혼적령기에 해당하는 20~39세 여자 100명 당 남자 수는 110.6명으로, 남자 인구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도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부, 미혼자녀 등 3대가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은 1995년 7.9%에서 지난해 4.2%로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핵가족도 1195년 59.8%에서 지난해 45.5%로 줄었다. 반면 부부만 사는 가구나 한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5~49세 기혼여성의 평균 희망 자녀수는 2.3명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자녀수로 2명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자녀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1995년 26.5세에서 지난해 31.2세로 늘어나, 현실적으로 점점 더 2명 이상의 자녀를 갖기 힘들어지고 있다.

또 경력단절여성은 지난해 190만6천명으로 연령별로는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부담이 집중되는 30~39세가 53.1%로 가장 많았다. 그러다가 40대부터는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40대와 50대의 절반(43.9%)이 맞벌이 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조사에서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자가 40분, 여자가 3시간 14분으로 5년전에 비해 남자는 3분 증가하고 여자는 6분이 감소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올해 53.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지만, 여전히 가사노동시간의 남녀 격차는 현격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7372명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8만2498명이 여자였다. 남자 육아휴직자는 487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 남자 육아휴직자가 208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육아휴직자의 고용유지율도 2008년 67.5%에서 지난 204년 76.4%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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