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장식한 최강 스마트폰 '다섯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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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삼성·화웨이·원플러스…프리미엄과 가성비의 대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17년 스마트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초점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될 것"이라며 2015년 이후 다시한번 화질 경쟁이 펼쳘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4인치대 아이폰에서 2014년 9월 최초로 5인치대 대형 화면을 적용하면서 사상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삼성의 맞불작전으로 이듬해 4월 갤럭시 노트 엣지에 이어 AMOLED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하면서 역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5인치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역시 4인치대보다 5인치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월등하다.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스마트폰 시장에 예상할 수 없는 파장이 계속됐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됐지만 하반기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게이트 여파는 애플에게 싱거운 승리를 안겨주었다. 구글이 최초로 자체 브랜드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을 출시했고,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의 화웨이가 신흥 강자로 등극하는 극적인 변화까지 일었다.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스마트폰은 무엇이었을까. 5인치대 중반의 패블릿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아이폰7

 

◇ 애플 아이폰7 플러스

애플의 최신형 5.5인치 패블릿인 아이폰7플러스는 지난 2년간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두 제품의 계보를 이었다. 2014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플러스와 흡사한 디자인에 이듬해 출시된 아이폰6S플러스와 똑같은 지문 스캐너를 가지고 있지만, 방수 기능은 더 뛰어나고 더 좋은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개의 다른 렌즈(광각/망원)를 사용한 후면 듀얼 카메라는 화질의 감소가 거의 없는 효과적인 2배 줌을 제공하고, 멋진 카메라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 매력이다. 홈 버튼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지만, 물리적 진동효과의 탭틱 엔진(Taptic Engine)은 사용자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폰7 시리즈는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헤드폰 단자를 없앴다. 일부에서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무선 에어팟(Air Pod)를 팔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무선 헤드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불러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아무튼 아이폰7부터 유선 헤드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단의 라이트닝 포트에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통화하는 동안 충전 할 수는 없지만 아이폰7플러스의 일체형 배터리는 하루 정도 지속될 정도로 용량이 다소 늘었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배터리 관리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아이폰7플러스는 다른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한 손으로 사용하기가 다소 넓고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통적인 아이폰 사용자라면 4.7인치 아이폰이 최적이지만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더 큰 브라우징이나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5.5인치 아이폰7플러스는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선사하는 LCD 디스플레이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으로 바꾸길 거부하는 iOS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패블릿 스마트폰이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한국출시가 109만원부터 시작한다.

구글 픽셀 카메라 성능 테스트

 

◇ 구글 픽셀XL(Pixel XL)

픽셀폰은 구글이 자체 브랜드로 독자 개발한 첫번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7.1 누가(Nougat)의 최신 버전을 탑재하고 있으며,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받게 된다.

구글의 지능형 음성 제어 장치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이폰의 시리(Siri)처럼 홈 버튼에 숨어있는 대화형 검색 및 개인 음성 비서로 탁월한 구글검색 엔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시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에 의존하고 있다.

5.5인치 픽셀XL는 비교적 단순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세밀한 웻지(wedge) 디자인은 아이폰처럼 뭉툭한(일명 툭튀) 카메라를 허용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1200만화소의 카메라 성능은 탁월하다. 카메라와 렌즈의 품질을 측정하는 전문평가 사이트인 DXOMark는 픽셀XL의 카메라 성능을 올해 최고로 꼽았다.

플래시, 노출 및 대비, 색상, 자동초점, 질감, 노이즈 및 가공물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분석한 결과 픽셀은 아이폰7보다 3점 높은 89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픽셀에 이어 HTC 10, 삼성 갤럭시S7엣지, 소니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가 88점을 받았다. 역시 배터리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구글 픽셀XL는 후면에 지문 스캐너를 탑재했다. 구글의 데이드림용 VR 고글과 호환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방수는 지원되지 않는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처럼 저장장치 확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가격은 꽤 높은 편이다.

멋진 카메라가 장착 된 이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픽셀XL의 출시가격은 769달러(32GB)와 869달러(128GB)다.

삼성 갤럭시S7 엣지

 

◇ 삼성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삼성의 공식적인 주력 스마트폰은 올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다. 출시된지 8개월이 된 가장 오래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5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 제품이다.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 듀얼 엣지 스크린이 적용돼 5.5인치 이상 패블릿 제품에서는 손에 쥐는 그립감이 가장 뛰어나다. 후면의 대형 카메라 모듈, 지문 스캐너, 심장박동 센서, 무선충전 및 강력한 방수성능, 다양한 사용방식을 제공하는 엣지 전용 인터페이스는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저장 용량을 확장 할 수있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장착되어 있고, 삼성의 기어 VR 헤드셋과도 호환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6 마시멜로를 탑재했지만, 최근 안드로이드7 누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2017년부터는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대비한 신형 무광 블랙오닉스, 블루코랄 컬러에 이어 뉴 블랙(유광블랙) 컬러를 새 옵션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92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화웨이 메이트9

 

◇ 화웨이 메이트 9

스마트폰인지 미니 태블릿인지 구분하기 어려울정도로 대형 화면을 채택한 메이트9(Mate 9)은 중국 최강의 브랜드로 떠오른 화웨이의 작품이다. 특히 삼성 갤럭시노트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다.

5.9인치 업계 최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이트9은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양 측면의 베젤을 크게 좁혀 시각적으로 더 크게 보이는데다 터치면적이 넓어져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특성상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면이 커질수록 선명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5.9인치 대형 화면임에도 배터리는 2일간 지속된다. 화웨이는 후속작인 5.5인치 고화질 '메이트9 프로'를 출시해 이런 불편함을 다소 해소했다.

하드웨어 성능은 상당히 좋아졌다. 빠르고 큰 화면답게 듀얼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확장 가능한 슬롯이 장착되어 있고 지문 스캐너 처리도 빠른 편이다.

후면 카메라는 최근 트렌드인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라이카의 2세대 모바일 모듈로 무려 2000만화소와 1200만화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카메라가 흑백과 컬러 모듈을 조합했다는 점이다. 이는 컬러의 디테일과 저조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합으로, 인상적인 흑백사진을 촬영하고 싶을때도 필터의 도움 없이도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운영체제는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독자버전인 '이모션 UI'가 탑재되어 있다. 구글 공식 안드로이드 버전인 누가보다 많은 전력제어와 알림 기능 등이 담겨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른 UI 방식을 취하고 있다.

풀HD 해상도인 메이트9과 달리 새롭게 출시한 5.5인치인 메이트9 프로는 좀 더 향상된 쿼드HD 해상도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를 전면으로 가져와 같은 스펙에 저장용량에 따라 4699위안부터 시작한다.

가장 큰 화면,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지면서도 몇가지 남다른 카메라 모듈 기술이 눈길을 끄는 5.9인치 화웨이 메이트9 예상가격은 다소 높은 699유로다.

원플러스 3T

 

◇ 원플러스 3T (OnePlus 3T)

역시 중국 기업 제품인 원플러스 3T는 한차례 유명세를 치른 원플러스 3의 후속작이다. 더 빠른 프로세서, 더 큰 용량, 더 우수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같은 크기의 다른 라이벌 제품보다 선명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지만 선명한 시야각은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랑한다.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좁고 미세한 베젤 덕분에 사용자의 터치감이나 그립감은 좋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추가 슬롯을 지원하지 않는다. 두 개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두 개의 SIM 슬롯과 대시 차저(Dash Charger)라는 급속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원플러스 3T는 구글 픽셀XL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전면 지문 스캐너 성능이나 카메라의 성능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높아진 하드웨어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전후면 모두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지만, 전면에는 소니 IMX 298 센서가 탑재됐으며 후면에는 삼성에서 제조한 3P8SP 센서가 탑재됐다.

운영체제는 마시멜로 기반 Oxygen OS로 구동되며 아직 안드로이드7 누가는 실행되지 않지만 올해 안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고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은 원플러스의 장점이다. 가성비는 뛰어난 편이다. 64GB 버전이 439달러, 128GB 버전이 47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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