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숨진 교통사고 '급발진 정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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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부주의 책임 물어 운전자 입건

지난달 2일 오후 부산에서 일가족이 타고 있던 SUV차량이 트레일러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일가족 4명이 숨진 부산 남구 감만동 SUV 추돌사고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급발진 등 차량 결함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국과수에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차량 결함을 의심할 만한 기계적인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 한모(64)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차량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라는 의견일 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라며 "운전자 한씨에게도 운전 부주의에 따른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씨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모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신선대 부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한씨의 산타페 차량이 편도 3차로 가운데 3차로에 정차 중이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씨의 부인과 딸 등 4명이 숨지고 한씨가 크게 다쳤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시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라는 한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이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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