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조롱' 워마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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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혐오 문제 아닌 역사 문제"

(사진=오천도 씨 제공)

 

독립투사 희롱 게시물로 지탄 받았던 '워마드'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됐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1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18일 오후 3시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고발장은 서울 구로경찰서를 통해 접수됐으며 수사과에 이첩됐다.

오 대표가 워마드에 대해 고발을 결심한 건 지난 15일 게재돼 온라인 상에서 널리 지탄 받았던 이른바 '워마드 독립운동 조롱'이 결정적 계기였다.

당시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얼굴에 도시락을 합성하거나 눈물, 혀를 그리는 등 조롱했다.

(사진=오천도 씨 제공)

 

오 대표는 "혐오 문제가 아니라 철저한 역사 문제"라며 "아무리 남자가 징그럽게 혐오스럽더라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댓글을 단 사람도 용서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일본 극우 세력도 이렇게까지는 안 한다"며 "역사 문제를 희롱하는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 그 분들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시며 지키고자 한 게 무엇인데 이렇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오 대표는 "나는 이들을 광화문으로 끌고 나왔으면 좋겠다"고도 전하며 "이 나라에서 살면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 이 문제만큼은 법도 필요 없다고 볼 정도다"라고 통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그는 또 "우리 조상들이 일본에게 얼마나 굴욕적으로 당했느냐"며 "나는 그래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는 제대로 된 역사를 남기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기념관과 윤봉길 기념관 쪽과 오늘 의논을 했다. 사자 명예훼손죄다. 아주 강하게 밀고갈 예정이다"라며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선다"고 부연했다.

워마드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파생했다. 일각에서는 '남혐 사이트' 등으로 불리는 등 원조보다 더 강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마드는 '극단적인 여성 혐오' 등으로 논란이 됐던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대항, '미러링'으로 여성 혐오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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