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너무 지겹다' 시위 사진, 알고보니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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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숙 4·16 연대 공감위원장 "2014년 1인 시위 사진 누군가 조작해 유포"

(사진=오지숙 4·16연대 공감위원회 공동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세월호 너무 지겹다'라는 피켓을 든 1인 시위 사진이 유포됐다.

특히 피켓을 든 인물이 2년째 세월호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오지숙 4·16연대 공감위원회 공동위원장이라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오지숙 위원장은 사진 속의 인물은 자신이 맞지만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7일 오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너무 지겹다'라는 피켓을 든 1인 시위 사진과 함께 해당 사진이 조작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2014년 5월 초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인 시위 하던 사진을 누군가 일부 조작하여 돌리고 있는 모양이다"라면서 "(누군가가) '세월호 다 밝히라'는 피켓을 '세월호 너무 지겹다'로 고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사진이 조작이라는 주장과 함께 '세월호 다 밝히라'라는 피켓을 든 1인 시위 원본사진 3장을 올렸다.

이는 조작 논란의 사진과 같은 배경에 시위자 또한 같은 옷을 입고있다. 또 '세월호 내 가족 우리아이', '은폐엄단 진실규명', '사고 17일째 실종자 76명'이라고 적힌 세월호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피켓도 함께 담겨있다.

이어 "사진 속 사람은 저구요. 당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인 시위를 했는데 4시간을 서 있기는 너무 힘들어서 2단 사다리를 펴고 걸터 앉아 있었고 직사광선에 눈이 너무 아파 선글라스를 낄 수 밖에 없었다"고 시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진이 조작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이를 보는 유가족들이 허탈해 할 모습이 떠올라 하루 빨리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에 대해 지겹다는 의견을 보이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라며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아픔 속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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