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부터 등록금까지…'박거성' 미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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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방송인 박명수가 또 다른 미담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평소 박명수의 이미지는 '악마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대표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언제나 2인자로 활약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고, 때로는 괴팍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의 그는 방송 속과 사뭇 다르다.

이번 미담은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박명수는 최근 한 호텔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수리비가 800만 원에 이르렀지만 자신이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고, 아르바이트생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 큰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도를 접한 박명수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측근에 따르면 본인에게는 숨기려고 했던 일이라서 이렇게 알려진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박명수의 미담은 처음이 아니다. 일찍이 타인의 어려움을 그냥 보고 넘기지 못하는 일들이 많았다. 이들 선행 모두 스스로 밝히고자 하지 않아 더욱 박수를 받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담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 택시 접촉사고도 '수리비' 전액 부담

박명수는 지난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접촉사고를 당했다. 박명수 차량을 뒤따르던 택시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다.

과실은 택시기사에게 있었지만 당시에도 박명수는 수리비 전액을 부담했다. 택시기사가 70대 남성이었을 뿐 아니라 회사 택시를 운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액의 수리비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박명수는 훗날 라디오에 출연해 질문을 받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여러분 시선은 정말 감사하지만 큰 일이 아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 '월급 당겨' 가사도우미 남편의 수술비 지원

지난 2010년에는 자신이 고용한 가사도우미를 도와준 미담이 알려졌다.

내용은 이랬다. 박명수 집의 가사도우미가 남편이 암에 걸려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는데 박명수가 아는 병원을 통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수술비에 보태라며 300만 원을 선뜻 건넸다는 것이다.

박명수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수술비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월급을 당겨드린 것"이라고 간단히 답하고 넘어갔다.

◇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등록금 지원

박명수가 치킨집을 운영하던 시절의 미담이다.

박명수 치킨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은 집안 사정으로 복학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박명수가 "공부는 때가 있는데 미루지 말고, 성공하면 갚으라"며 150만 원을 건넸다.

취직에 성공한 이 학생은 박명수를 찾아가 돈을 갚으려고 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더 잘되면 달라"면서 한사코 사양했다. 결국 1년 뒤인 2008년 박명수의 결혼식에 찾아가 돈을 갚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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