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자 세력분포, 범친노·운동권 19명…비주류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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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확정자 54명 분석해보니, 숫자는 비주류가 2배 가까이 많아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10일 2차 공천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총 54명이다. 정청래, 윤후덕, 신기남, 김현 의원 등 주류 친노 인사들이 적지 않게 고배를 마셨다.

반면 김경협, 박남춘 의원 등 핵심 친노 인사들과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 86그룹 인사는 단수 추천으로 후보 자리를 꿰찼다.

보기에 따라 친노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의견과 핵심 친노 인사들이 대부분 살아났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올수 밖에 없다.

CBS노컷뉴스가 전략공천 또는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54명을 분석한 결과, 친노 또는 86그룹(운동권)으로 분류되는 범주류 후보는 최대한 범주를 넓혀도 19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5명은 비주류 계파에 속하거나 중간 지점에 속한 인물이다. 공천 확정자 중 친노·주류인사보다 비주류 인사가 두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지난 4일 1차 경선지역 발표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는 10명이다. 이 가운데 양향자(광주 서구을), 서형수(경남 양산을), 오기형(서울 도봉을), 표창원(경기 용인정) 등 9명이 영입인사다.

대부분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이고,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인천 연수을)만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이 발탁했다.

문 전 대표가 영입을 주도했지만 이들은 계파색이 거의 없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전현희 전 의원(서울 강남을)은 박지원 당시 원대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으로 일했다. 비주류에 속한다.

단수 추천을 받은 9명 중 김두관 전 경남지사(경기 김포갑)과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이 친노인사다. 김두관 전 지사는 범친노지만 문 전 대표와 일정 부분 거리가 있다.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부산진갑)은 86그룹에 속한다. 손학규 전 대표와도 정치 행보가 상당부분 겹친다. 김진표 전 원내대표(경기 수원무)는 범친노와 중도의 중간지점에 있다. 넓게 봐도 범주류와 86그룹 인사는 4명에 불과하다.

10일 현역 단수추천 대상자는 23명이다. 이중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배재정 의원(부산 사상), 최민희 의원(남양주병) 3명은 비교적 색깔이 뚜렷한 친노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정권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하는 등 문 전 대표와 가깝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기도 했다.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병)은 범주류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다.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은 애초 손학규계인데 문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범친노이면서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가깝다.

세 사람을 포함시키면 23명 가운데 6명을 범주류내지 친노로 볼수 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범친노이면서 비주류인 박영선 의원과도 가까워 중간지대에 있다. 현재 선대위원을 맡고 있다.

86그룹에서는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 등 2명이 단수추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86그룹 인사다.

반면 비주류 색채가 강한 의원들도 적지 않게 공천을 받았다.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 등은 비주류인 김한길계에 속한다.

이종걸 원내대표(경기 안양만안)와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도 대표적인 비주류에 인사다.

이날 원외 인사로 단수 추천을 받은 12명 중에는 백원우 전 의원(경기시흥갑)이 눈에 띈다. 친노 인사인 백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낙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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