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형수 풀어줘도 고토 겐지 풀려난다는 보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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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1일 새벽(한국 시각)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고토 겐지(後藤健二·47)가 살해된 가운데, IS의 요구대로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 사형수를 석방하더라도 고토가 풀려난다는 보장은 없었다고 요르단 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밧삼 알마나시르 요르단 하원 외교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IS는 '인질교환' 협상에서 진지함과 성실함이 없어 신뢰할 수 없었다"며 "그들의 요구대로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를 석방해도 고토가 석방될 보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고토와 알리샤위를 인질 교환 카드로 지목한 것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27)의 석방을 요구하는 요르단 여론과 고토의 석방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사이에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IS와 인질 교환 과정에서 고토만 석방되고 알카사스베의 억류가 계속될 경우 요르단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해 "혁명이 일어나 전복될 가능성도 있었다"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알마나시르는 "IS를 신뢰할 수 없었던 이유로, IS가 알카사스베가 생존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데다, 사형수를 풀어준다 하더라도 알카사스베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도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샤위를 석방할 수 없었던 이러한 사정에 대해 "일본 국민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카사스베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 '반반'이라며 이미 살해됐더라도 IS가 조종사 시신과 알리샤위의 교환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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