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뉴 방한 무산, 그러나 골드-리지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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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4대륙 피겨 대회, 2월 10일 목동 개최

'아쉽지만 나중에...' 오는 2월 10일부터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는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왼쪽)가 부상 회복으로 불참하지만 중국의 신성 리지준(오른쪽), 미국 그레이시 골드 등이 출전한다.(자료사진=곽민정, 리지준 SNS)

 

일본 남자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1)의 방한이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졌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0일 "하뉴는 오는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4대륙 피겨 대회에 오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10년 전북 전주 이후 한국에서는 5년 만에 개최된다.

유럽 출신들이 빠지지만 나름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피겨 강국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당초 하뉴도 이번 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하뉴는 2011년과 2013년 4대륙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2위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2013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던 만큼 4대륙 대회까지 품는다면 그야말로 세계 최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뉴는 지난해 말 요막관유잔증으로 복부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하뉴는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4대륙 대회에 나선다면 자칫 세계선수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박소연-김해진 등 출전

오는 2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의병장의 후손 데니스 텐. 사진은 지난해 김연아와 함께 한 아이스쇼 때 연기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그러나 이번 4대륙 대회에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하뉴가 빠진 아쉬움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대신한다.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다. 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하뉴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정상급 선수다.

특히 독립운동가 민긍호 의병장의 외고손자로 알려져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한국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텐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유망주 이준형(수리고), 김진서(갑천고)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여자 선수 중에는 미국 간판 스타 그레이시 골드가 눈에 띈다. 골드는 소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고 올해 전미선수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미 대회 우승자 폴리나 에드먼즈도 출전한다.

중국의 신성 리지준도 나선다. 김연아가 롤모델인 리지준은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 등과 아시아의 '포스트 김연아'를 다툴 전망이다. 일본의 차세대 혼고 리카도 함께 출전한다.

이외에도 2012년과 2014년 대회 페어 우승자 쉬웬징-한콩(중국),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우승에 빛나는 케이틀린 위버-앤드루 포제(캐나다) 등이 나선다. 모처럼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펼쳐질 은반 위의 명품 연기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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