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피겨는 김연아 사단?' 이준형-안소현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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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그늘에서'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남녀 피겨 유망주 이준형(오른쪽)과 안소현.(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5) 사단에 유망주들이 다시 합류했다. 남녀 기대주 이준형(19 · 수리고)과 안소현(14 · 목일중)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는 19일 "남자 국가대표 이준형과 여자 평창 올림픽팀 안소현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다. 김연아가 지난 2010년 IB스포츠(현 IB월드와이드)와 결별하면서 만든 회사다.

김연아가 주력 선수였던 만큼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기존 멤버인 김해진(과천고)과 '포스트 김연아'를 다투던 박소연(이상 18 · 신목고)도 IB를 떠나 올댓스포츠에 합류했다.

여기에 IB와 계약을 맺었던 이준형도 올댓스포츠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 이준형은 역시 올댓스포츠 소속인 라이벌 김진서(19 · 갑천고)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준형은 지난달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최근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09.90점, 남자 선수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했다.

계약 후 이준형은 "항상 나를 많이 챙겨준 연아 누나를 포함, 친한 동료 선수들과 한 식구가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소현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박소연, 최다빈(15 · 강일중)에 이어 3위에 오른 새싹이다. 안소현은 "연아 언니는 피겨를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절대적인 롤모델었는데 그런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듬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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