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파산"…공무원노조 '대정부 투쟁' 선언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전국의 17개 시·도 공무원노조가 정부의 연금 개혁 방안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 전국 17개 시·도별로 '100만 공무원 총궐기·타도투쟁'을 공언하는 성명을 내고 내달 1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 총궐기 대회'를 갖기로 했다.

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자긍심으로 버텨온 공무원들을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며 국민과 이간질시키는 정권에서 100만 공무원들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면서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 공무원노조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혁 방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반발하며 '100만 공무원 총궐기'를 공언했다.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연금의 기능을 상실한 개악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공직사회를 철밥통으로 매도하고, 공적연금을 허물어 사적연금을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무원의 노후를 파산상태로 몰아가는 공무원 연금 개악안을 즉각 폐기하고, '공적연금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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