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에 참패한 지연…효민의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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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기 못 살린 지연…두 번째 주자 효민은 좀 다를까

전효성(왼쪽)과 지연

 

“티아라가 안 죽었다는 걸 보여주겠다”던 지연의 포부는 결과적으로 물거품이 됐다. 이제 두 번째 솔로 주자 효민이 나설 차례다. 뭘 보여줄 수 있을까.

효민을 논하기 전에 먼저 지연의 지난 활동을 살펴보자. 지연은 지난달 20일 솔로 앨범 ‘네버 에버’(Never Ever)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1분 1초’로 활동했다. 활동량은 대단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오가며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에 매진했다.

소속사 측의 기대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지만 대대적인 홍보에 비하면 결과는 초라했다. 멜론에서 발매 첫 주 주간차트 39위로 진입해 42위, 49위, 45위, 57위를 기록했고 27일자 일간차트에선 7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지연보다 1주일가량 앞서 솔로 데뷔를 했고, 경쟁상대로 줄곧 언급됐던 시크릿 전효성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전효성은 지난달 12일 ‘탑 시크릿’(Top Secret)을 발매하고 ‘굿나잇 키스’(Good Kiss)로 활동했다. 이 곡은 멜론에서 발매 첫 주 주간차트 16위로 진입한 뒤 16위, 13위, 18위, 16위, 18위로 6주차까지 주간차트 톱20위다. 27일자 일간차트에서도 21위다.

전효성이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곡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더라도 지연과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다.

티아라 소속사 측의 계획은 야심찼다. 한 팀에서 연달아 두 명의 멤버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경우는 없었고, 그만큼 지연-효민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또한 컸다. 적당히 활동하는 정도로는 체면이 서질 않는 상황이다. 효민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다.

 

효민은 30일 첫 자작곡이 담긴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나이스 바디’(Nice Body)로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호흡을 맞췄고, 실력파 래퍼 로꼬가 피처링했다. 로꼬는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도 함께 올라 효민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콘셉트는 지연과 마찬가지로 ‘섹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각종 이미지를 통해 효민의 몸매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나이스 바디’ 티저 영상을 15세, 19세 2가지 버전으로 공개했고, 뮤직비디오 의상에는 효민의 신체사이즈 숫자를 넣기도 했다.

효민의 상대는 현아다. 현아는 최근 앨범 재킷 촬영을 마쳤고 7월 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아의 7월 컴백 소식 하루 뒤 효민의 앨범 발표 날짜가 이틀 앞당겨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소속사 측은 지연과 효민의 솔로 출격 소식을 전할 당시 “두 멤버 각각 다른 시스템을 구축해 음악과 스타일 면에서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효민이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받아든 지연을 대신해 ‘티아라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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