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친노는 폐족(廢族), 엎드려 용서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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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따른 ''친노 후퇴론'' 일정 부분 수긍 시사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인 안희정씨가 이른바 ''친노(親盧) 그룹''을 ''폐족(廢族)''이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패배에 대한 자책의 뜻을 나타냈다.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씨는 26일 포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친노라고 표현돼 온 우리는 폐족"이라며 "죄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과 같은 처지"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안씨는 또 "민주개혁세력이라 불렸던 우리 세력이 우리 대에 이르러 사실상 사분오열, 지리멸렬의 결말을 보게 됐다"며 "이 모든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족''은 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을 가리키는 말로, 안씨의 이같은 언급은 대선 패배 책임을 둘러싼 일각의 ''친노 후퇴론''에 대해 일정 부분 수긍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친노 인사들이 주축인 참여정부평가포럼은 28일 마지막 확대 운영위를 갖고, 지난 4월말 출범 이후 8개월만에 ''활동 종결''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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