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창조 간절한 외침에 앤디 응답했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공연리뷰]공연장을 가득 메운 함성 “신화산”, 앤디 깜짝 등장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신화 데뷔 16주년 콘서트 ‘HERE'에서 신화 멤버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앤디를 제외한 5명이 무대에 올랐다. 황진환기자

 

“앤디 씨는 멀리서 저희를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여섯은 아니지만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1만3000명이 하나로 외치는 “신화산” 환호 속에 신화가 등장했다. 5명, 한 명이 빠진 무대였지만 신화 멤버들은 더 많이 뛰고, 무대 곳곳을 누비며 빈자리를 만회했다. 객석을 빼곡히 매운 팬들의 따뜻한 함성 속에 5명의 신화로 16주년 콘서트가 시작됐다.

22일, 서울시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4년 신화 데뷔 16주년 기념 콘서트 ‘HERE’가 막을 열었다. 신화의 공연은 23일까지 이어졌다.

공연 전부터 ‘으쌰으쌰’, ‘YO!’, ‘Only One’ 등 데뷔 초기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왔고, 미쓰에이, 인순이, 제국의 아이들 등 선후배 가수들의 축하 메시지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신화 데뷔 16주년 콘서트 ‘HERE'에서 신화 멤버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앤디를 제외한 5명이 무대에 올랐다. 황진환기자

 

‘Scarface’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한 신화는 이후 ‘비너스’, ‘Brand New’를 연달아 불렀다. 몸을 사리지 않는 군무, 흔들림 없는 라이브, 여기에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신화 밴드의 연주에 좌석에 앉았던 관객들도 모두 일어서 함께 뛰며 “신화산”을 외쳤다.

신화 멤버들은 “저희가 첫 콘서트를 한 곳이 체조경기장이고, 2012년 ‘앞으로 매회 데뷔 기념 콘서트를 열겠다’고 다짐한 곳인 만큼 콘서트 타이틀을 ‘Here’이라고 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앤디가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신화의 말대로 신화는 무대 구석구석을 오가며 팬들과 함께 교류하고 호흡했다. 3시간 여의 무대, 20곡이 넘는 노래를 열창하면서 신화는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과 마주했다. 데뷔 16년차,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지치지 않은 체력이었다.

브릿지 영상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946년, 베트남 전투에 참전해 지금까지 우애를 쌓아오고 있는 신화 멤버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상은 대기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에서도 “앤디는 멀리 어학 연수를 갔다”고 부재를 설명하며 “키위를 보니 앤디가 생각난다”고 ‘키위왕자’ 별명을 가진 앤디를 언급했다.

배꼽을 잡는 영상에 신화 멤버들도 “브릿지 영상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져간다”며 “앞으로 더 어떻게 재밌게 할 지 고민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신화 데뷔 16주년 콘서트 ‘HERE'에서 신화 멤버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앤디를 제외한 5명이 무대에 올랐다. 황진환기자

 

신화의 공연의 트레이드 마크인 댄스 배틀까지 마친 후 앙코르 곡 ‘YO!’를 마지막으로 공연은 끝이 났다. 그리고 22일 공연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앤디가 23일 공연 말미에 깜짝 등장했다.

앤디는 “많은 잘못을 한 내가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여러분에게 너무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반성과 자숙을 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이민우는 “완전체로 가을쯤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약속하고 앤디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과 “우리는 신화입니다”를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16주년 콘서트는 신화와 팬들에게도 쉽지 않은 공연이었다. 6명의 신화 중 한 명이 없이 단독 콘서트를 펼쳐야 하는 상황은 신화 멤버들이나 신화창조 모두에게 낯설 수밖에 없었던 것.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