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암시'부터 '긴급 후송'…긴박했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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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중국 국적의 탈북자 A씨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수술실에서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선족 김 모(61) 씨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김 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자살을 암시한 김 씨를 추적하고 발견 이후 조치한 상황을 7일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낮 12시 1분 = 김모씨, 서울중앙지검 검사에게 "다시 볼 일 없을 거 같다. 행복해라"라는 문자메시지 송신.
▲낮 12시 50분 =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자살 우려자가 있다며 112에 신고.
▲낮 12시 51분 = 서초경찰서에 자살 우려자로 112신고 접수. 영등포서 실종수사팀 공조요청.
▲낮 12시 53분 = 김씨 기지국 위치추적 결과 확인. 기지국 주변 500m 반경 파출소 직원 등 일대 수색.
▲오후 6시 10분 = 호텔 종업원이 객실에 자살 의심자가 있다며 112에 신고.
▲오후 6시 11분 = 영등포서 112종합상황실에 신고 접수 및 지령 하달.
▲오후 6시 14분 = 영등포경찰서 역전파출소 직원들이 현장 도착. 김 씨는 침대 옆에 누운 상태로 우측 목에 상처. 바닥에 피가 고여 있었고 호흡은 있으나 의식은 불안해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 객실 바닥과 테이블에서 커터칼(1.5x10cm)과 유서로 보이는 노트 1점 수거.
▲오후 6시 19분 = 출동경찰관, 119로 응급환자 이송 요청.
▲오후 6시 25분 = 119구급차가 김씨 병원으로 이송.
▲오후 6시 38분 = 투숙객 김씨 병원으로 출발.
▲오후 6시 43분 = 김씨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도착.
▲오후 7시 20∼30분 = 김씨가 검찰이 자살 의심자로 신고했던 인물이라는 사실 확인. 검찰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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