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혈액 담긴 튜브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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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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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고 요한 바오로 2세의 혈액이 담긴 튜브가 이탈리아의 한 교회에서 도난당했다.

지난 2005년 숨진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스키를 타러 자주 찾던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대 아브루초 지역의 산 피에트로 델라 렌카 교회에서 보관하던 튜브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도난당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레푸블리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요한 바오로 2세가 폭풍 때문에 하룻저녁을 묶었던 이 교회를 비롯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으나 아직 도난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성스러운 물건을 폐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요한 바오로 2세의 혈액을 튜브에 담게 된 동기 등은 설명하지 않은 채 혈액이 담긴 튜브 3개를 보관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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